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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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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18 대나무마디와 쉼의 교훈
드럼통을 개발한 어떤 사람이 대나무 마디에서 힌트를 얻어 드럼통에 대나무 마디처럼 주름을 몇 개 넣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외부의 충격에 4배 정도 강해져 쉽게 터지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대나무는 종류에 따라 약 60ft까지 자라는 것도 있습니다. 대나무는 중간 중간에 마디가 있습니다. 그 마디는 일 년에 하나씩 생기는 대나무의 나이테가 아닙니다. 대나무의 마디에는 멈춤과 기다림의 의미가 숨겨져 있습니다.

대나무는 멈춤과 기다림을 통해 힘을 모은 뒤 마디를 디딤돌 삼아 하늘을 향해 적당한 높이만큼 솟아오르고 또 솟아오릅니다. 따라서 대나무가 곧게 높이 뻗어 오르는 것은 중간 중간에 마디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쉼과 기다림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충전의 시간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사람의 육체는 하나님이 설계하여 만드신 생체리듬에 따른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6일 동안 열심히 일한 뒤에는 반드시 하루를 쉬어야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처음 사람을 지으실 때 정해놓으신 쉼 곧 안식의 법칙을 생체리듬에 적용시켜 놓으신 것입니다.

오늘날은 물질문화와 과학의 발달에 따라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우울증을 비롯해 질병의 55%가 스트레스에 의해 온다고 합니다. 언젠가 여성들이 수용된 셀터에 근무하는 분에게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우울증에 걸린 여성들 가운데 30%인 열 명 중 세 사람이 목사사모라는 것입니다.

목회는 제대로 되지 않는데 쉬지는 못하고 거기다 생활고와 교인들로부터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입니다. 1세 목사들은 미국교회 목사들이나 2세 목사들과 달리 근무시간이 정해져있지 않습니다. 월요일 하루 쉬는 목사님들이 간혹 있긴 하지만 거의 대부분 주 7일 24시간 자나 깨나 오직 목회입니다.

교회개척초기인 어느 날 새벽 4시에 파사데나에 사는 어떤 집사님이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아이가 열이나고 아프다면서 심방을 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새벽 4시에 심방을 간 적이 있습니다.

목회뿐 아니라 우리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주위에는 생체리듬과 하나님의 안식일 규례를 무시한 채 죽기 살기로 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돈은 좀 모았는지 몰라도 나이 들어 망가진 몸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휴일이나 휴가도 없이 일주일 내내 일하는 사람보다는 중간에 잠시라도 멈춤과 기다림의 시간을 가지는 사람은 결코 탈진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우리로 하여금 쉼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구약의 안식일 규례뿐 아니라 신약성경 마가복음 6:31절에 보면 예수님께서도 쉼을 강조하셨습니다.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잠깐 쉬어라.”

예수님은 오고 가는 사람이 너무 많아 식사하실 겨를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자들과 잠시 시간을 내어서라도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쉬고자 하셨던 것입니다. 적당한 휴식이나 쉼은 게으름이 아닙니다. 쉼은 내일을 위한 충전의 시간이자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사는 삶의 한 부분입니다.

대나무는 말도 못하고 움직이지도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정해놓으신 쉼의 법칙을 지키고 살아갑니다. 대나무처럼 쉼의 법칙대로 살아 영육 간에 건강해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일에 귀하게 쓰임 받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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